미국 프로풋볼리그(NFL)가 자사 미디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파라마운트 글로벌(나스닥: PARA, PARAA)이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인수 합병을 통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NFL은 스카이댄스 미디어 및 스카이댄스 투자자인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미디어 자산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 대상에는 NFL 미디어와 NFL 네트워크 케이블 채널 매각이 포함돼 있으며,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NFL-스카이댄스 조인트벤처인 스카이댄스 스포츠 지분 인수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NFL은 2022년 스카이댄스 스포츠에 4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하드 녹스' 등의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왔다. 스카이댄스 스포츠는 현재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
레드버드는 NFL과 함께 에버패스 미디어를 운영하며 NFL 선데이 티켓을 바와 레스토랑에 배급하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NFL 파트너십에는 지배구조 변경 조항이 포함돼 있어, 회사 지배구조 변경 시 NFL이 다른 미디어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 이는 파라마운트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파라마운트가 NFL 미디어 자산과 스카이댄스 스포츠 권리에 대해 NFL과 논의 중이라는 점은 해당 조항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협력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NFL에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NFL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얻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트디즈니(NYSE: DIS) 계열사인 ESPN과 NFL 간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ESPN은 이전에 NFL 네트워크와 NFL 레드존을 포함한 NFL 미디어 자산 인수를 논의했었다. NFL이 ESPN 지분 확보를 원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것이 협상 중단의 원인인지는 불분명하다.
2024 시즌 NFL 시청률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첫 4주 동안 경기당 평균 179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최고의 시즌 시작을 기록했다.
NFL 경기의 높은 시청률을 고려할 때, 파라마운트는 적정 가격이라면 추가 콘텐츠 확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현재 10.4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9.54달러에서 17.50달러다. 2024년 들어 주가는 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