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급등... EU 규제 대응 나서

나스닥 상장사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 NASDAQ:COIN)의 주가가 금요일 급등했다. 이는 회사가 새로운 유럽 규제 요건에 대응해 서비스 제공 방식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주목할 점: 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MiCA) 규제 프레임워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특정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유럽경제지역(EEA) 사용자들의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규제 변화는 2024년 12월까지 전면 시행될 예정이며, 이는 안정적 가치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이 해당 지역에서 어떻게 관리될지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2023년 도입된 MiCA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게 투명성, 유동성,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한 엄격한 준수를 요구한다. 앞으로 시행될 이 규정에 맞춰 코인베이스는 MiCA 기준에 미달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서비스를 제한할 예정이며, 이는 규제 준수에 대한 선제적 접근을 보여준다. 거래소는 11월부터 영향을 받는 EEA 고객들에게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각각 연동된 서클(Circle)의 USDC와 EURC 같은 승인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움직임을 견인한 것은 규제 준수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장 상황도 한몫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은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압박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COIN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코인베이스 주가는 4.56% 상승한 170.5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