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Inc.)(NYSE:NIO)가 금요일 늦게 전략적 투자자 중 하나와 제휴를 맺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니오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CYVN 홀딩스와 제휴해 니오 MENA를 설립, 이 지역에 니오 브랜드 차량과 자회사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진출로 니오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스마트 전기차 생태계'에 더욱 깊이 통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YVN 홀딩스는 UAE를 시작으로 하는 이번 확장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니오는 또한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최첨단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발전에 초점을 맞춰 니오의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고 MENA 지역의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니오와 CYVN 홀딩스는 연구, 제조, 향후 제품 출시를 포함하는 새로운 전기차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니오는 또한 이집트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 나라의 전기차 제조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니오는 CYVN Investments RSC Ltd로부터 22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CYVN 홀딩스의 자셈 모하메드 오베이드 부 아타바 알자비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전략적 협력 강화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목표 달성에 대한 상호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니오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CEO인 윌리엄 리는 "CYVN 홀딩스와의 협력은 스마트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기술 혁신의 경계를 넓히려는 우리 전략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업체로, 최근 오노보(Onvo) 브랜드로 저가 시장에 진출했다. L60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이 서브브랜드의 첫 차량 배송이 9월 말에 시작됐으며 초기 판매량은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니오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9월 판매량과 3분기 기록적인 배송량을 보고했다. 국내 시장은 수요 부진과 치열한 경쟁으로 특징지어진다.
9월 말, 니오는 3개의 국내 전략 투자자들이 니오 차이나 자회사에 현금으로 총 33억 위안(4억7064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니오는 이에 100억 위안(약 14억3000만 달러)의 현금을 니오 차이나의 신규 발행 주식 인수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최신 투자로 중국과 해외 확장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중국이 국내 경제를 대대적으로 부양하기로 결정해 소비자들에게 지출에 필요한 현금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니오의 중국 내 전망도 밝아 보인다.
니오는 현재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MENA 파트너십은 유럽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대해 최대 4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