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9월 연준 금리 인하 비판... "오늘 고용 보고서로 실수임이 확실해져"
Ananya Gairola2024-10-05 15:18:19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미국 고용 지표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을 실수라고 비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9월 연준의 50bp 금리 인하는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고용 보고서로 우리가 높은 중립금리 환경에 있다는 의심이 확실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책임 있는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데 따른 반응이다.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5만4000개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 17만개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도 4.1%로 예상 밖 하락세를 보였다.
임금 상승률도 예상을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RSM US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세가 강하다"며 "경기침체 우려는 없고 경기 중반 확장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아디티야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강한 경제 지표를 반영해 11월 금리 인하 폭 전망치를 25bp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최종 기준금리를 3.0~3.25%로 예상하면서도 "예상 밖 생산성 증가로 인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결정 전 "향후 금리 인하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발언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더해져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