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보다 더 치솟은 피터 틸 비밀 데이터 기업... AI 투자 열기 속 주가 급등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NASDAQ:META)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Inc.)(NYSE:PLTR)는 9월 초중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다. 메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팔란티어는 최근 강세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고점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이 두 종목의 상대적 성과와 향후 전망을 살펴보자:

메타 vs 팔란티어: 메타는 연초 이후 68% 이상 상승했고, 팔란티어는 이보다 가파른 133% 상승을 기록했다. 피터 틸이 공동 창업한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는 올해 S&P 500 지수에서 4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마크 저커버그가 공동 창업한 메타는 11위를 차지했다.



출처: Benzinga Pro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종목 모두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로 대표되는 전체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두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비싸진 상태다. 팔란티어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95.2배로 매우 높은 반면, 메타는 24.75배로 상대적으로 적정한 수준이다. 메타의 P/E 비율은 통신서비스 섹터 평균인 21.3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팔란티어의 랠리: 팔란티어는 9월 23일부터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발표 이후인 9월 9일 갭 상승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팔란티어의 수익성 프로필이 크게 강화되었으며, 이는 팔란티어 스토리의 또 다른 검증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지수 편입 후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현상이 있었지만, 10월 초부터 주가는 다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출처: Benzinga Pro

메타,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8월 초 엔화 캐리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 하락 이후, 메타 주가는 8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9월 중순까지 소폭 조정을 겪었다.

9월 25-26일 개최된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회사는 AI 기반 챗봇, 업데이트된 라마 대규모 언어 모델, 개선된 카메라 기능과 음성 제어, AI와의 더 깊은 통합을 갖춘 최신 레이밴 스마트 안경,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 4, 오리온 증강현실 안경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후 메타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출처: Benzinga Pro

추가 상승 여력? TipRank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에 따르면 메타는 소폭의 상승 여력이 있는 반면, 팔란티어는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의 다음 큰 모멘텀은 10월 30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주당순이익 30% 이상, 매출 20% 가까운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메타의 실적은 광고 지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다시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좌우된다. 연준이 향후 몇 달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신용 여건이 개선될 경우 메타에 긍정적일 수 있다.

팔란티어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속적인 계약 체결과 강한 3분기 실적, 긍정적인 4분기 가이던스가 나온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시장은 계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4분기에 접어들었고, 여러 요인들이 시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의 고평가 상태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 다만 두 곳에서 전쟁이 진행 중이고 경착륙 시나리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