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책에 베팅하기는 아직 이르다... 美 대선·고용지표에 위안화 변동성 확대될 듯

중국 위안화가 베이징의 경기부양 정책과 11월 5일로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압박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가들이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월요일 보도를 통해 베이징이 경기부양 노력의 일환으로 대규모 재정정책 완화를 시행할 경우 위안화가 미 달러 대비 절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잠재적 무역 관세 인상으로 인한 절하 압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이 수출업체들의 외환 결제를 촉진해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위안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수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국인민은행이 이를 경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이전에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방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미툴 코테차는 미국의 강력한 고용 지표와 다가오는 대선이 달러를 더욱 지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미 달러화는 전반적인 반등으로 역외 위안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ING의 경제학자 린 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관세와 제재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가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