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이번 주 금요일 공식 개막한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뉴욕멜론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과 일부 지역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2024년 은행 업종 실적
차트: 벤징가 프로
2024년 들어 은행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금융주들을 추종하는 금융업종 ETF(XLF)는 연초 이후 21% 상승해 S&P 500 지수와 비슷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역은행들은 대형 은행들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지역은행 ETF(KRE)는 연초 이후 6% 상승에 그쳤다. 다만 최근 3개월간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형 은행들이 지역은행들과의 성과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최근의 시장 상황이 실적과 전망에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애널리스트 전망 및 추천 종목
RBC 캐피털마켓
제라드 캐시디 글로벌 금융 리서치 공동 대표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은행들의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이 기간 동안 단기 금리를 200-2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젤 III '최종안' 확정으로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초과 자본을 환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천 종목: -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 키코프
JP모건
앤서니 엘리안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업계의 여러 역풍이 순풍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금 비용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기업 대출 수요 증가, 신용 우려 완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재개, 벤처캐피털 활동 증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