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너코(Minerco Inc.)(OTC:MINE)와 2명의 개인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주가조작 혐의를 제기했다. SEC의 고소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너코를 "사이로시빈 버섯 회사"로 거짓 홍보한 혐의로 약 8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너코 경영진, 소유권 연결 은폐 혐의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바비 슈메이크(일명 로버트 사무엘 슈메이크 주니어)는 비활성 페니 스톡 회사인 미너코의 대규모 주식 포지션을 비밀리에 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의 부정적 평판으로 인해 자신의 개입을 숨기기 위해 줄리어스 마키리 젱게가 미너코를 통제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피고인들은 미너코를 "사이로시빈 버섯의 연구, 생산 및 유통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상장 기업"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젱게는 8월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서 탄자니아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된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미너코, 기업가치와 파트너십 거짓 주장
SEC는 피고인들이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독립적인 제3자가 미너코의 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거짓 주장했으며, 회사가 독특한 사이로시빈 균주와 대마 라이선스를 보유한 자메이카 기업과 제휴했다고 허위 발표했다.
또한 젱게와 미너코는 네바다 주에서 회사의 인가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활동 상태를 허위로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슈메이크는 자신의 미너코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역외 기업을 고용하고, 최소 340만 달러의 수익금을 자신이 통제하는 기업으로 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SEC 집행부서의 멜리사 호지먼 부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기서 주장된 바와 같이 주가조작은 종종 휴면 기업의 저가 주식이 갑자기 다음 큰 기회로 홍보될 때 시작된다"며 "오늘의 조치는 SEC가 실체보다는 과대 광고에 더 치중하는 주식 제안을 시장에서 근절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임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