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나스닥: SEDG)의 주가가 목요일 오후 5.47% 하락한 17.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퍼스트솔라(나스닥: FSLR)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태양광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청정에너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목요일의 하락세는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두샨트 아일라니가 퍼스트솔라의 목표주가를 271달러에서 266달러로 낮춘 것에서 시작됐다. 이는 일주일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이 목표주가를 343달러에서 321달러로 낮춘 데 이어 두 번째 하향 조정이다.
퍼스트솔라의 하향 조정은 회사 가치평가에 국한된 것이었지만, 그 여파는 태양광 인버터와 전력 최적화 기술의 주요 업체인 솔라에지를 포함한 태양광 섹터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솔라에지는 태양광 패널 제조에서 퍼스트솔라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지만, 두 회사의 운명은 태양광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태양광 패널 부문의 성장 둔화나 가격 압박은 솔라에지의 사업에 하류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솔라에지는 패널 설치 증가에 따른 제품 수요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세계 최대 인버터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인 솔라에지는 태양 에너지를 사용 가능한 전기로 효율적으로 변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퍼스트솔라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같은 태양광 산업의 부정적 신호가 나타나면 솔라에지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국내외 경쟁사들의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패널 가격이 하락하거나 설치량이 감소하면 솔라에지의 전력 변환 및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향후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목할 점: 업계 특정 요인 외에도 더 넓은 경제적 우려가 솔라에지와 재생에너지 부문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목요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고, 주간 실업 청구건수도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데이터 조합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오랜 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대규모 자본 집약적 태양광 설치에 의존하는 솔라에지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지속적인 고금리 전망이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
이는 주택 소유자와 기업을 포함한 고객들이 대출이나 다른 신용 상품을 통해 부분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태양광 설치 비용을 더 높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