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3분기 실적 예상 상회... 자산운용 규모 11.5조 달러로 급증

투자 대기업 블랙록(BlackRock, Inc.)(NYSE:BLK)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1억97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0억7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투자자문, 운용수수료, 증권 대여 수익은 전년 동기 36억8100만 달러에서 40억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유기적 기본수수료 성장과 평균 운용자산(AUM)에 대한 시장 베타 영향에 기인한다.

기술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4억700만 달러에서 4억3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주로 여러 대형 고객사의 eFront '온프레미스' 라이선스 갱신 영향 때문이다.

블랙록은 3분기 순유입이 2210억 달러를 기록해 유기적 기본수수료가 5% 성장했다고 밝혔다.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42.3%에서 45.8%로 확대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1.4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0.38달러를 상회했다.

총 운용자산(AUM)은 전년 대비 2.4조 달러 증가한 11.5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560억 달러의 순유입과 시장 상승에 따른 것이다.

블랙록은 3분기 동안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한 이번 달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GIP)를 인수 완료해 1160억 달러의 고객 자산과 700억 달러의 수수료 기반 운용자산을 추가했다.

로렌스 핑크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조율된 투자와 이니셔티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위해 사모시장 역량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특히 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잠재력에 접근하면서 블랙록과 GIP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객에 대한 끊임없는 집중, 성장 마인드, 변화에 대한 의지가 25년 전 IPO 이후 연간 20% 이상의 복리 총수익률을 주주들에게 안겨주었으며, 이는 전체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