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 상대로 소송 예고... 밴덴버그 기지 SpaceX 발사 계획 반대에 격분
Anan Ashraf2024-10-14 19:04:33
일론 머스크 SpaceX CEO가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안위원회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상 정치적 발언을 이유로 SpaceX의 밴덴버그 공군기지 연간 50회 로켓 발사 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 플랫폼에 내가 올린 글은 캘리포니아의 '해안위원회'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수정헌법 제1조 위반으로 월요일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법원이 월요일 휴정이라 화요일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반응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 직후 나왔다. 폴리티코는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가 머스크의 X상 정치적 발언을 이유로 SpaceX의 밴덴버그 공군기지 연간 50회 로켓 발사 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레첸 뉴섬 위원은 11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정치적 거짓말을 퍼뜨리고 트윗하면서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공격하고 있다"며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돕겠다며 무료 스타링크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또 군사 관련 탑재물이 없더라도 SpaceX의 발사가 군사 활동으로 간주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SpaceX는 밴덴버그 기지에서 연간 36회 발사 허가를 받은 상태다.
SpaceX는 올해 말까지 144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SpaceX는 스타십 발사체 시험 비행 2회를 제외하고 96회 발사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기준 SpaceX는 팰컨 발사체를 이용해 67회 임무를 수행했다. 이 중 팰컨9이 66회, 스타링크 임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간 발사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발사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