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분위기가 조심스러워졌다. 주요 지수 중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장 마감 전 기술주들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 장 시작 전 발표되는 실적 결과들이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사전 실적 전망 발표와 지역 제조업 지수,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한편 수요 감소와 공급 우려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채권 수익률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
등락률(%)
나스닥 100
-0.12
S&P 500
-0.05
다우
-0.06
러셀 2000
-0.07
화요일 장 시작 전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06% 하락한 583.99달러에, Invesco QQQ ETF(NASDAQ:QQQ)는 0.15% 하락한 496.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시황:
월요일 월가에서는 기술주 실적 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퍼졌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강세로 출발해 대체로 횡보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보잉(NYSE:BA)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오전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해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종가와 장중 최고치를 새로 경신했으며,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3,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18,509.34포인트에 7포인트 못 미치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S&P 500 업종 지수 중 에너지 업종만이 소폭 하락했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다. IT와 유틸리티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엔비디아(NASDAQ:NVDA)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지수
등락률(%)
종가
나스닥 종합
+0.87
18,502.69
S&P 500
+0.77
5,859.85
다우 산업
+0.47
43,065.22
러셀 2000
+0.64
2,248.64
전문가 의견: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경기순환주들의 상대적 초과 성과가 예상된다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그러나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경기순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여전히 약세라고 지적했다.
윌슨은 "지난주 우리가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이 섹터에는 기회가 있다"며 "자본시장 활동 회복, 2025년 대출 성장 환경 개선, 바젤 종료안 재제안 이후 자사주 매입 가속화, 매력적인 상대 가치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제 관심은 대선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윌슨은 말했다. 그는 여전히 중요한 세 가지 고차원적 역학관계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선거 결과보다 경기 사이클이 더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대선 해 9월부터 변동성이 높아지다가 11월에 들어서면서 낮아진다. 역사적으로 대선 해에는 우량주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위즈덤트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와튼스쿨 명예교수인 제레미 시겔도 우량주 선호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겔은 "주식 가치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싸지는 않지만, 공포 지수가 높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헤지에 치중하고 있어 심리가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급격한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겔은 투자자들에게 우량주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소형주들이 따라잡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형 기술주들의 펀더멘털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금융주와 산업재 등 섹터들이 더 유리한 경제 환경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은행들의 초기 실적 보고가 양호했으며 이는 더 넓은 시장 상승의 기조가 될 수 있다고 이 경제학자는 말했다.
예정된 경제 지표: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 뉴욕 연준이 지역 제조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균적으로 9월 11.5에서 10월 3으로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