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헬스(NYSE:CVS) 주가가 화요일 거래에서 2.1% 하락한 66.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의 상단을 낮춘 영향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
유나이티드헬스는 옵툼 헬스서비스 부문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15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7달러를 상회했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상업부문 고객 기반을 240만 명 확대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008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실적은 CVS도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보험 분야에서 유나이티드헬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CVS는 2018년 애트나 인수 이후 이 분야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CVS의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과 직접 경쟁하는 옵툼 부문은 이번 분기 매출이 639억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CVS의 캐어마크 PBM 부문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옵툼이 성장함에 따라 CVS는 PBM과 헬스케어 서비스 양쪽에서 시장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CVS가 오크 스트리트 헬스와 시그니파이 헬스 등 최근 인수한 기업들을 통합해 1차 진료와 홈 헬스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이러한 도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타 사항:
유나이티드헬스가 2024년 EPS 가이던스를 기존 15.95~16.40달러에서 15.50~15.75달러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CVS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조정 EPS 전망은 27.50~27.75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이는 최근 체인지 헬스케어 사업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전반적인 실적은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회사의 탄력성을 보여줬다.
최근 여러 기업을 인수한 CVS의 입장에서는 경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PBM 관행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속에서 유나이티드헬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나이티드헬스의 회원 수 증가와 서비스 역량 확대는 CVS의 헬스케어 사업 확장 전략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CVS는 전통적인 약국 서비스를 넘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헬스의 강한 실적 성장세로 인해 CVS는 경쟁력 있는 속도로 확장 계획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CVS의 규제 리스크 노출에 대해 더 넓은 차원의 우려를 하고 있다. CVS와 유나이티드헬스 모두 약국혜택관리기업(PBM) 관행에 대한 진행 중인 소송에서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의 기피를 요청한 바 있다. PBM은 현재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분야다.
CVS 주가는 52주 최고가 83.25달러, 최저가 52.7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