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캐피털마케츠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1분기 부진 이후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이 3분기에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EV) 시장 둔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나라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9월 중국 NEV 판매는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주도했다. PHEV 판매는 23만2000대 증가한 반면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는 14만4000대 늘어났다. PHEV가 BEV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폴크스바겐과 테슬라 같은 외국 브랜드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9월 NEV 판매량은 112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이는 8월 102만5000대, 7월 87만8000대에서 증가한 수치다.
3분기 N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2분기와 1분기의 증가율이 각각 32%와 34%였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9월 PH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4.7% 증가한 반면, BEV 판매는 28.8%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BEV와 PHEV의 비중은 각각 57%와 43%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9월 중국 내 소매 판매량(수출 제외)은 7만2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8월 6만3456대, 7월 4만6227대에서 증가한 수치로, BEV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 추세와 일치한다고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