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네타냐후에 날선 경고... `이스라엘은 UN 결정으로 창설됐다는 점 잊지 말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날선 경고를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헤즈볼라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에게 유엔 결의안을 간과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번 경고는 화요일 각료회의에서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의 기원이 유엔 결정에 따른 것임을 상기시켰다. 이는 1947년 팔레스타인에 대한 영국의 위임통치를 종결하고 해당 지역을 유대인 국가와 아랍 국가로 분할한 유엔 총회 결의를 언급한 것이라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이 유엔 결정으로 창설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무장단체 간 충돌 확대 우려로 격한 설전을 벌였다. 이 충돌은 레바논과 민간인들을 연루시킬 가능성이 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촉구했고, 이에 네타냐후 총리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최근 경고는 남부 레바논 상황과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이 있다. 지난 토요일 40개국은 성명을 통해 이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