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주택 구매자들이 불가피하게 주택 구매를 포기하게 된 결과다.
몇 주간 꾸준히 하락하던 금리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잠재적 구매자들을 시장에서 밀어냈다. 많은 이들이 주택 구매 여력 부족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미국 모기지 은행협회(MBA)는 수요일 10월 11일 마감된 주간 동안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4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금리 상승에 주택담보대출 신청 급감
주택담보대출 신청 17% 급감은 전주 5.1% 하락에 이은 것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참고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이렇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초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신청이 17.9% 급감한 이후 처음이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대출 재융자 활동은 지난주 26%나 급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으로, 금리 상승으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에게 재융자 옵션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