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반도체 부활에 희망 불어넣어... 핵심 공급업체 TSMC, 애플용 칩 미국 생산 개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애플을 위한 A16 칩 생산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국내 반도체 생산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수요일 보도를 통해 상황을 잘 아는 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생산이 시작됐지만 아직 전체 생산 능력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팀 컬펀 기자가 처음 보도한 대로 "작지만 의미 있는 수량"의 칩이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2년 전 팀 쿡 애플 CEO가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의 주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의 진전이다. 이로써 애플은 약 10년 만에 미국산 칩을 다시 사용하게 됐다.

건설 지연과 인력 문제 등 초기 난관에도 불구하고 TSMC의 애리조나 투자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TSMC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 공장을 완전 가동할 계획이다. 이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미국 내 칩 생산 증대 및 대만 의존도 감소 목표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