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주가 하락세 지속...타 반도체 업체들은 반등 `인공지능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적`
Adam Eckert2024-10-17 01:53:39
ASML 홀딩(NASDAQ:ASML) 주가가 수요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화요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가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급격한 손실을 겪은 데 이어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ASML 주가는 화요일 16% 하락으로 마감했다. 회사가 인공지능(AI) 외 분야의 칩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 전망을 낮췄기 때문이다.
ASML은 3분기 순매출이 75억 유로(81.6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1.2억 유로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기업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의 상한선을 기존 300억~400억 유로에서 300억~350억 유로로 하향 조정했다.
ASML의 크리스토퍼 푸케 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분야에서 강한 성장세와 상승 잠재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른 시장 부문의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회복이 이전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고객사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정된 발표 시간보다 하루 앞서 실수로 공개된 점이다. 수요일 오전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푸케 CEO는 이 실수에 대해 사과하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ASML CEO는 콜에서 반도체 시장의 예상 약세가 주로 중국 내 덜 진보된 시스템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칩 수요 감소가 주로 자동차와 소비자 전자제품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케 CEO는 콜에서 "우리는 여전히 AI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ASDAQ:NVDA)는 화요일 4% 이상 하락했고, AMD(NASDAQ:AMD), 인텔(NASDAQ:INTC),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MU) 등 다른 칩메이커들도 상당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수요일 기사 작성 시점에 엔비디아는 2% 이상 상승, 마이크론은 약 4% 상승, AMD는 소폭 상승, 인텔은 약 1% 하락 중이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바이든 행정부가 엔비디아와 다른 미국 칩메이커들의 고급 AI 칩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 역시 화요일 칩 주식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