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해리스, 조 로건 팟캐스트 출연 고려... 스포티파이, 2024년 대선 특수 누릴까

2024년 대선 기간 동안 정치인들의 광고 지출과 대선 후보들의 미디어 출연으로 미디어 관련 주식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NYSE:SPOT)는 자사의 인기 팟캐스트에서 양 대선 후보와의 인터뷰를 성사시킬 경우 대선 시즌의 의외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풀 센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로건의 팟캐스트 출연을 확인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팟캐스트에 출연한 적이 없다.

해리스의 경우 최근 다양한 유권자층을 겨냥해 TV와 팟캐스트 등에 출연하는 미디어 공세를 펼치고 있어, 로건의 팟캐스트 출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로건이 진행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팟캐스트 중 하나로, 스포티파이의 주요 구독자 유치 수단이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로건의 팟캐스트가 1,45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로건은 4년 연속 스포티파이 1위를 차지했다.

로건은 2020년부터 스포티파이와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초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갱신했다.

로건의 팟캐스트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주제와 주목할 만한 게스트들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번도 출연한 적 없는 트럼프나 해리스 중 한 명 또는 둘 다를 섭외한다면 그의 팟캐스트 역사상 가장 기대를 모으는 방송이 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이를 통해 구독자 증가, 광고 수익 확대, 인터뷰에 맞춘 번들 상품 제공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미디어 출연은 항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지만, 최근 해리스의 '더 뷰' 출연으로 3년 반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월 8일 방송된 해리스 출연 에피소드는 평균 314만 명이 시청해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트럼프가 출연을 확정한 반면, 해리스의 출연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 폴리마켓의 예측 시장에서는 해리스가 팟캐스트에 출연할 확률을 33%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