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슈퍼앱` 패권 다툼 가세... 익스피디아 인수 저울질

우버 테크놀로지스(NYSE:UBER)가 여행 예약 대기업 익스피디아 그룹(NASDAQ:EXPE)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우버가 시가총액 약 200억 달러의 익스피디아 인수 타당성을 자문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의에는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로샤히 CEO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익스피디아 CEO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비상임 이사로 재직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의 관심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익스피디아에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고 현재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의 익스피디아 인수 관심은 차량 공유를 넘어 음식 배달, 기업 물류, 광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슈퍼앱'으로 거듭나려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익스피디아와 그 예약 기술의 인수는 이러한 포부를 크게 강화할 수 있다. 현재 우버의 시가총액은 1,720억 6,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