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 주가 급상승... 산업주 S&P500 상회

지난 한 달간 산업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산업 섹터 ETF인 인더스트리얼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I)는 6.10% 올라 S&P500 지수의 3.72%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항공업계 거물인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과 델타항공(NYSE:DAL)으로, 두 기업은 산업 섹터 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 고공 비행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한 달간 41% 급등하며 XLI ETF를 끌어올렸다.

이 항공사는 최근 6개월간 51.78%, 연초 이후 81.68%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분기 매출 148억43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47억83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33달러로 전망치 3.1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급등했고, 이는 XLI ETF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델타항공도 상승세 지속

델타항공 역시 지난 한 달간 18%, 최근 6개월간 15% 상승했다. 연초 이후 36%, 지난 1년간 무려 59%나 주가가 올랐다.

델타항공은 3분기에 다소 엇갈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156억7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46억74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EPS는 1.50달러로 시장 전망치 1.52달러에 약간 못 미쳤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전년 대비 9% 하락한 평균 연료 가격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타항공의 실적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며, 산업 섹터 내 선도 주식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항공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XLI는 전체 시장 흐름을 따라잡았을 뿐 아니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이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