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말라 해리스 `60 Minutes` 인터뷰 관련 CBS 고소 검토... `매우 부끄러운 일 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의 '60 Minutes' 인터뷰와 관련해 파라마운트 글로벌(나스닥: PARA, PARAA) 계열사인 CBS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팟캐스트 진행자 댄 본지노와의 대화에서 CBS가 해리스 부통령과 빌 위태커 기자의 대담을 축소 방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인터뷰가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조작됐다고 믿고 있다.

트럼프는 인터뷰의 미편집 테이프 공개를 요구하며 "실제로 그들을 고소할 것 같다. 그들은 이를 변호할 수 없을 것이고, 설사 그들이 이긴다 해도 매우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처음에 가자 전쟁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리스의 답변을 축약해 방송했지만, 나중에 그녀의 전체 발언 내용을 온라인에 게재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테이프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달 초 트럼프는 당초 선거 특집 인터뷰에 동의했다가 '60 Minutes' 인터뷰에서 철회했다고 CBS는 밝혔다. 트럼프의 철회에도 불구하고 CBS 뉴스는 해리스와의 인터뷰를 포함한 선거 특집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당시 방송사는 트럼프에 대한 인터뷰 초청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녀는 트럼프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쳐 보인다고 말하며,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한 후 트럼프에게도 의료 기록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베팅 예측 시장에서는 선두 후보에 대한 전망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