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와 첨단 제품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 아칸소주에 대량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칸소주 남부 스맥오버 지층 염수에 510만~1900만톤의 리튬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이는 현재 미국 리튬 자원 추정치의 35~1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진은 기존 발표 자료와 새로 수집한 염수 리튬 농도 데이터로 훈련된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해 아칸소주 남부 스맥오버 지층 염수의 리튬 농도 예측 지도를 만들었다.
리튬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와 기술 기업들은 리튬 공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와 합작해 네바다주 태커패스 리튬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세르비아 의회가 리튬 탐사 및 개발 금지안을 통과시키지 않아 리오틴토(Rio Tinto)의 대형 자다르 프로젝트가 살아남게 됐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미국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리튬 사용량을 70% 줄인 혁신적인 배터리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Te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머스크는 2022년 7월 "리튬 배터리가 새로운 석유"라고 트위터에 언급했다. 이는 크래프트벤처스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삭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석유 문제와 관련해 에너지 독립의 중요성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리튬 수요 증가에 따른 투자 기회로 리튬 ETF가 주목받고 있다. 주요 리튬 ETF로는 글로벌 X 리튬 & 배터리 테크 ETF(LIT), 앰플리파이 리튬 & 배터리 테크놀로지 ETF(BATT),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에지 그린 에너지 인덱스 펀드(QCLN),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ICLN), 밴엑 벡터스 희토류/전략 금속 ETF(REMX)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