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마트 안경, 레이밴 매장 판매 1위... AI 기능은 아직 미구현

레이밴과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나스닥: META)의 스마트 안경이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 레이밴 매장 60%에서 최고 판매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기업들은 흔히 이 지역을 글로벌 시장 구분의 기준으로 삼는다.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스테파노 그라시(Stefano Grassi) CFO가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업로드VR이 보도했다.

에실로룩소티카는 레이밴의 모기업으로, 글로벌 안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클리(Oakley) 등 다른 유명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다.

그라시 CFO는 레이밴 메타 안경의 실적에 만족감을 표하며, 미국과 EMEA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 안경의 300달러라는 높은 가격대(일반 레이밴 제품은 평균 150-200달러)는 소비자들이 스타일과 기능성을 결합한 스마트 안경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다.

레이밴 메타 안경은 기본적인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메타는 왓츠앱 음성 메시지와 QR 코드 스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왔다. 향후 업데이트에는 실시간 번역과 스포티파이 제어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규제 지연으로 인해 고급 AI 기능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안경은 여전히 기존 레이밴 모델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회사의 매출을 크게 견인하고 있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스피커와 카메라를 갖추고 있어 초기 채택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실시간 번역과 스포티파이 제어 등의 AI 기능은 아직 유럽에서 이용할 수 없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이러한 지연의 원인을 유럽 규제 기관들의 지속적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 통합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레이밴 메타 안경은 판매 예상치를 초과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이미 현재의 스마트 기능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