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낸시 펠로시 콜옵션 5억달러 육박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ASDAQ: NVDA) 주가가 월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서 3조 달러를 넘어서는 인상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많은 엔비디어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지난 1년간의 주가 상승을 기뻐하고 있는 가운데, 한 의원도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Nancy Pelosi)와 그의 남편인 벤처 캐피털리스트 폴 펠로시(Paul Pelosi)가 지난해 엔비디아 주식과 옵션을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투자자들 중 하나다.

의회 의원인 낸시 펠로시는 자신과 남편의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23일 공시에 따르면, 전 하원의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매수를 보고했다.

2023년 11월 22일, 행사가 120달러, 만기일 2024년 12월 20일인 엔비디아 콜옵션 50개를 매수했다.

공시된 매수 금액 범위는 100만~500만 달러였다. 언유주얼 웨일스는 매수 가격을 180만 달러로 추정했다.

매수일인 2023년 11월 22일 엔비디아 주가는 476.90달러에서 503.3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콜옵션은 약 360달러에 매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상황으로 넘어와서, 엔비디아가 2024년 6월 10대 1 주식분할을 실시한 후 옵션 계약이 변경됐다.

펠로시 부부가 보유한 옵션 계약은 현재 행사가 12달러, 만기일 2024년 12월 20일인 콜옵션 500개로 변경됐다.

월요일 기준 이 12달러 콜옵션은 132.05달러에 거래돼 펠로시 부부의 포지션 가치는 660만 2,500달러에 달한다. 추정 매입 비용 180만 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펠로시 부부는 지난 11월 이후 이 거래에서 4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 옵션 거래만이 펠로시 부부가 지난해 한 유일한 거래는 아니다. 전 하원의장은 또한 6월 26일 100만~500만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 1만 주와 7월 26일 100만~500만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 1만 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엔비디아 주가 장중 최고치를 기준으로 한 이 두 건의 매수 내역이다.

- 6월 26일: 1만 주, 주당 128.12달러, 매수 금액 128만 1,200달러, 현재 가치 143만 7,100달러
- 7월 26일: 1만 주, 주당 116.20달러, 매수 금액 116만 2,000달러, 현재 가치 143만 7,100달러

이 두 건의 매수 건은 현재 287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매수 시점에 따라 최소 4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