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가 수요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3만 달러 이하 차량, 로보택시 출시 일정 등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답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전망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253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233억500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최근 10분기 중 5번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가장 최근인 2분기에도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58센트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66센트에서 하락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최근 4분기 연속 EPS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최근 10분기 중에서는 5번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문가 의견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Jay Woods)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8번의 실적 발표 중 6번 하락했다"며 "매그니피센트 7 중 유일하게 사상 최고치를 회복하지 못했고, 여전히 최고점 대비 47%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최근 로보택시 데이에서 다루지 않은 주제들, 특히 사이버캡 전략에 대해 더 자세히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로보택시 데이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테슬라의 핵심 사업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는 테슬라에 대해 '중립'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관심사항
투자자들은 사이버카 출시 일정, 3만 달러 이하 차량 업데이트, 그록(Grok)의 차량 탑재 계획, 로드스터와 테슬라 세미 업데이트, 옵티머스 봇 출하 일정 등에 대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실적 발표에서 마진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분이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된 것으로 알려져, 회사가 남은 암호화폐 보유분을 매각할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주가 동향
화요일 테슬라 주가는 0.4% 하락한 21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는 271.00달러, 최저가는 138.80달러다. 올해 들어 주가는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