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 NASDAQ:TSLA)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화요일 앨콘 엔터테인먼트(Alcon Entertainment)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비난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제작사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에서 저작권 침해가 있었다고 주장한 후 나온 발언이다.
머스크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대해 "그 영화 별로였다"고 트위터에 썼다.
앞서 이번 주 초, 앨콘이 테슬라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됐다. 앨콘은 테슬라의 "We, Robot" 행사 홍보 아트를 만들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를 사용했으며, 이 이미지가 앨콘이 저작권을 소유한 2017년 SF 영화의 스틸 컷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테슬라와 워너브라더스는 행사 직전에 영화 이미지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앨콘은 이를 머스크와 테슬라의 "허위 보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요청을 거부했다. 제작사는 머스크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동이 자사 브랜드에 해롭다고 판단했다.
앨콘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장면을 사용해 행사 중 눈에 띄게 전시된 스타일화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이달 초 'We, Robot' 행사에서 한 발언과는 정반대다. 당시 그는 블레이드 러너를 좋아하지만 종말론적 미래보다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미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작년 말, 머스크는 테슬라의 스테인리스 스틸 사이버트럭이 블레이드 러너가 탔을 법한 차라고 말했다. 사실 머스크는 2018년부터 X(구 트위터) 계정에서 블레이드 러너를 언급해왔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 2049'는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며, 머스크가 원작만 좋아하는지는 불분명하다.
10월 10일 로스앤젤레스 근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테슬라의 'We, Robot' 행사는 자율주행과 로봇 공학 분야에서 테슬라의 노력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테슬라는 이 행사에서 2인승 사이버캡과 20인승 로보밴을 공개했다.

테슬라 주가 동향: 전일 대비 0.5% 상승한 224.57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