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McDonald's Corp, NYSE:MCD) 주가가 수요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장균 감염 사태가 맥도날드의 햄버거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요일 밤 10개 주에서 49건의 대장균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감염 사례는 지난달부터 시작되어 10월까지 이어졌으며, 최소 10명이 입원했고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CDC는 "이번 감염 사태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먹었다고 보고했으며, 조사관들은 어떤 식재료가 오염됐는지 신속히 확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 햄버거의 재료를 회수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판매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맥도날드 감염 사태의 원인인 대장균 O157:H7 균주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3년 잭 인 더 박스에서 4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의 원인 균주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 주에서 신선한 채썬 양파와 1/4파운드 쇠고기 패티 사용을 중단했다. 1/4파운드 쇠고기 패티는 쿼터파운더에만 사용되며, 신선한 채썬 양파는 주로 쿼터파운더에 사용된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맥도날드 시스템 전반에 걸쳐 모든 매장에서 매일 고객에게 안전하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또한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질병이 쿼터파운더에 사용된 채썬 양파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3개의 유통 센터에 공급하는 단일 공급업체에서 sourced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전 프로토콜에 따라 모든 지역 매장에 이 제품을 공급에서 제거하도록 지시했으며, 영향을 받은 지역의 모든 채썬 양파 유통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