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나스닥: DJT) 주가가 금요일에도 랠리를 이어갔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JT 주가는 지난 5일 동안 약 31% 급등했다. 이는 애플(Apple Inc, 나스닥: AAPL) iOS 기기, 애플TV, 안드로이드TV,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나스닥: AMZN) 아마존 파이어TV용 Truth+ 앱 출시와 관련이 있다.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인 DJT는 대주주 도널드 트럼프의 행보를 일관되게 반영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부터 선거 공약에 대한 입장까지 트럼프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내부 고발자들이 데빈 누네스 CEO를 겨냥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관행을 지적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78세의 트럼프는 금요일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할 예정이다. 11월 5일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로건의 방대한 젊은 남성 청취자층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현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도 초대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인디아 투데이가 보도했다.
트럼프의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출연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로건은 이전에 트럼프를 초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건의 영향력은 상당해 스포티파이 팔로워 1400만 명, 유튜브 구독자 17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은 11월 5일 대선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간의 접전을 앞두고 있다.
당초 트럼프와 조 바이든의 재대결로 예상됐던 이번 선거는 7월 바이든이 중도 하차하고 해리스를 지지하면서 극적인 변화를 맞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전국 평균에서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 조사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리스가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BBC에 따르면 8월 말에는 거의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7000만 명에 가까운 시청자를 끌어모은 9월 10일 단일 토론회 이후에도 해리스의 지지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트럼프가 일부 경합주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처음에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약간 앞서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또한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접전이 빈번한 주에서도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지난 30일 동안 175% 이상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가 락업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대주주 지위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금요일 최근 거래에서 DJT 주가는 11.70% 상승한 39.0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