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심 인사들, 우파정치 주도... JD 밴스 후원 받은 기술 거물 파블로프스키 주목

도널드 트럼프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퇴출된 이후, 기술 기업가 크리스 파블로프스키가 중요한 동맹자로 부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럼블(Rumble Inc.)(나스닥: RUM)의 CEO인 파블로프스키는 트럼프의 핵심 인사들과 가까워지면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나스닥: DJT)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에 필수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파블로프스키의 보수 정치계 부상

파블로프스키와 트럼프의 인연은 2021년 마러라고에서 열린 회동에서 깊어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스태프들과 교류했다. 그의 전문성은 트루스소셜을 위한 럼블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로 인해 럼블은 트럼프의 미디어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WP는 주류 기술 기업들의 검열로 인해 트럼프의 디지털 입지가 대안 플랫폼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서 이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럼블은 원래 유튜브의 경쟁자로 출발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콘텐츠 관리에 불만을 가진 보수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JD 밴스를 포함한 보수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은 럼블은 2021년 2500만 달러의 중요한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재정적 지원은 럼블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맞물려 2022년 기업공개로 이어졌고, 당시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파블로프스키의 북마케도니아 등 해외 인력 채용 관행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수사와 상충된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약속과 모순된다고 주장한다. 최근 파블로프스키가 북마케도니아 정부와 논의한 내용은 럼블 서비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보수 정치에서 회사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우파 콘텐츠의 안식처, 럼블

WP에 따르면 럼블이 국가 후원 선전을 포함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콘텐츠를 계속 호스팅하면서, 관리가 덜한 플랫폼을 찾는 사용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파블로프스키는 우파 미디어의 최전선에 자리잡았고, 트럼프 가족은 점점 더 럼블의 생태계에 통합되고 있다.

최근 파블로프스키는 트럼프 미디어의 CEO인 데빈 누네스와 함께 북마케도니아를 방문해 이 나라의 우파 정부와 만났다. 그들은 트럼프의 트루스소셜에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마케도니아 정부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파블로프스키는 UFC 경기장에서 이방카 트럼프,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목격됐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킴벌리 길포일과 저녁 식사를 했다.

보수 진영에서 파블로프스키의 부상은 특히 선거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기술과 정치의 교차점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트럼프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럼블과 같은 플랫폼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정치 지형을 크게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