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NYSE:BA)이 LATAM항공그룹으로부터 787 드림라이너 10대를 신규 주문 받았다고 밝혔다. 5대 추가 옵션도 포함됐다.
이번 구매로 LATAM항공은 중남미 최대 787 운영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최신 항공기 도입을 통해 중남미 지역 항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LATAM항공은 이번 주문으로 2030년까지 787 기종 보유 대수를 52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요가 높은 노선의 수송력을 확대하고 시드니 직항편 등 신규 노선 취항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잉의 2024년 상업항공 시장 전망에 따르면, 중남미 항공 수요는 향후 2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해 연간 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43년까지 약 2,300대의 신규 항공기가 인도돼 지역 항공기 규모는 3,000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ATAM항공그룹의 라미로 알폰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잉 787은 훨씬 더 효율적인 항공기로, 탄소 발자국을 줄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다"며 "이번 주문으로 2025년부터 10년간 매년 최소 2대씩 해당 기종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이날 9,000만 주의 보통주와 50억 달러 규모의 예탁주식 공모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이번 조달 자금을 부채 상환, 운전자본 확보, 설비 투자, 자회사 투자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