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과 검색 계약 종료 시 `플랜B` 마련? 픽차이 CEO "법무부 제안에 의도치 않은 결과 초래할 수 있어"
Ananya Gairola2024-10-30 12:32:38
알파벳(Alphabet Inc.)(NASDAQ: GOOG, GOOGL)의 순다르 픽차이(Sundar Pichai) CEO가 애플(Apple Inc.)(NASDAQ: AAPL)과의 검색 파트너십이 종료될 경우에 대한 회사의 비상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법무부의 제안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화요일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바클레이스(Barclays)의 로스 샌들러(Ross Sandler)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법무부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구글의 대비책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재판 결과가 구글에 불리할 경우 애플과의 계약 및 일부 안드로이드(Android) 사전 설치 계약을 잃을 위험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픽차이 CEO는 진행 중인 소송으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해 추측하기를 꺼렸지만, 알파벳이 혁신에 전념하고 모든 플랫폼에서 제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든 파트너든 사람들은 우리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우리 제품을 가능한 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픽차이 CEO는 또한 법무부의 초기 제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로 인해 역동적인 기술 분야와 이 분야에서의 미국의 리더십에 "의도치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 소송에 강력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법무부 등의 초기 제안 중 일부는 매우 광범위했습니다."라고 픽차이는 말했다.
왜 중요한가: 미국 법무부(DOJ)는 현재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인 독점을 유지했다는 판결에 따라 구글을 상대로 중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법무부는 구글이 10년 넘게 검색 분야에서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법원 판결 이후 반독점 해결책으로 구글을 분할할 수 있는 제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주로 애플 및 모질라(Mozilla)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이루어졌다.
법무부는 또한 구글이 검색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 분야에서의 구글의 영향력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5월 알파벳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2022년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애플에 무려 200억 달러를 지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전에 제프리스(Jeffries)의 한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이 되기 위한 계약이 "매우 높은 확률로" 금지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