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주가 급등… 월가 "3분기 실적 대박, 최애 종목" 극찬

레딧(Reddit, Inc.)(NYSE:RDDT) 주가가 수요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화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레딧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지난 3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GAAP 기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q)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평균 9720만 명을 기록했다.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 레딧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의 성장하는 영향력과 사용자 기반을 강조했다.

허프먼 CEO는 "레딧의 영향력이 인터넷 전반에 걸쳐 계속 확대되고 있다. 2024년 들어 지금까지 '레딧'이라는 단어는 미국에서 구글 검색어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사람들이 답변이나 조언, 커뮤니티를 찾을 때 구체적으로 레딧을 찾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JMP증권의 앤드류 분(Andrew Boone) 애널리스트는 레딧의 사용자 참여도 증가를 주목했다. 그는 전체 대화 페이지뷰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미국 내 로그인 사용자 수는 29% 늘었다고 밝혔다. JMP증권은 레딧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84달러에서 11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플랫폼 성장과 초기 단계의 광고 수익화를 근거로 들었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의 토마스 챔피언(Thomas Champion) 애널리스트는 레딧이 여전히 "최애 종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사용자 성장, 데이터 라이선싱 확대, 신규 광고 상품, 90% 이상의 증분 마진 등이 주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레딧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115달러로 올렸다.

로스 MKM(Roth MKM)의 로히트 쿨카르니(Rohit Kulkarni)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허프먼 CEO가 언급한 내용을 강조했다. 허프먼 CEO는 레딧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더 빠르게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프먼 CEO는 "3분기에 대화 페이지뷰가 900억 건을 넘어섰고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사용자들이 더 빠르고 자주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Ask Me Anything'(AMA) 제품을 개선한 결과, 새로운 형식으로 만들어진 AMA의 수가 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로스 MKM은 레딧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9달러에서 11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 외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니드햄(Needham)의 로라 마틴(Laura Martin) 애널리스트는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5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저스틴 포스트(Justin Post) 애널리스트는 '중립'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4달러에서 99달러로 올렸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단(Eric Sheridan) 애널리스트는 '중립'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8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수요일 발표 시점 기준 레딧 주가는 40.6% 상승한 114.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