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항공, 파일럿 330명 감원... 주가 3% 하락

스피릿항공(Spirit Airlines Inc, NYSE:SAVE) 주가가 목요일 변동성을 보이며 3% 하락한 2.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지속적인 재정 문제와 운영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1월 31일까지 약 330명의 파일럿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주목할 점:
재정 전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스피릿항공은 공격적인 비용 절감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주로 인력 감축을 통해 연간 8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10월에 186명의 파일럿 감원이 포함되며, 2025년 1월부터는 120명의 기장을 부기장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축소된 비행 일정에 맞춰 직원 수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스피릿항공은 최근 GA 텔레시스(GA Telesis)와 5억1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3대의 구형 에어버스 A320 및 A321 항공기를 매각하는 내용으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으로 2025년 말까지 2억2500만 달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항공사의 구조조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자금 유입이 될 것이다. 총 33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스피릿항공에게 이러한 자본 확충은 매우 중요하다.

추가 정보:
스피릿항공은 내년 만기가 되는 11억 달러 규모의 로열티 채권을 재융자해야 하는 12월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부채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 보유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스피릿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잠재적인 파산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스피릿의 재정 문제는 젯블루 항공(JetBlue Airways)과의 38억 달러 규모 합병 계약이 무산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 이 합병은 당초 스피릿의 운영 및 재정적 문제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어려움에 더해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의 엔진 가용성 문제로 인해 일부 네오(neo) 항공기를 일시적으로 운항에서 제외해야 하는 추가적인 기단 제약도 발생했다.

또한 스피릿항공은 기단 현대화 및 축소 계획의 일환으로 남아있는 에어버스 A319ceo 항공기를 퇴역시킬 예정이지만, 2025년에는 6대의 새로운 A321neo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의 데이터에 따르면, SAVE의 52주 최고가는 17.02달러, 52주 최저가는 1.4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