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홍수 참사... 총리 `재건` 약속에 주목할 5개 종목

스페인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계속된 홍수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인도주적 재난이 발생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BBC에 따르면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인한 홍수로 최소 158명이 사망했다. 피해는 발렌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8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이 1년치 강수량과 맞먹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쉽게' 10억 유로를 초과할 것이라는 보험사의 초기 추정치가 나왔다.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는 금요일 추가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자택 대기를 당부했다.

산체스 총리는 NBC 보도에 따르면 TV 연설을 통해 "이번 비극으로 파괴된 마을과 도시들에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여러분의 거리와 광장, 다리를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극단적 기상 현상의 빈도 증가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발렌시아 지역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 있다.

포드(Ford Motor Co, NYSE:F)는 발렌시아 남쪽 알무사페스에 대규모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이 시설은 포드의 유럽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이 지역의 심각한 홍수나 인프라 손상은 운영이나 물류에 차질을 빚어 포드의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베르드롤라(Iberdrola SA, OTC:IBDRY)는 스페인의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15만5000명의 고객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 NYSE:GE)은 이 지역에 제조시설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이베르드롤라와의 파트너십과 스페인 내 프로젝트로 인해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다.

폭풍이 지나간 후 이 지역에 대한 투자로 건설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페로비알(Ferrovial SE, NASDAQ:FER)과 ACS(ACS Actividades De Construccion Y Servicios ADR, OTC:ACSAY)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상장 건설회사들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앞으로 며칠간 스페인 추적 ETF인 아이쉐어스 MSCI 스페인 ETF(iShares Msci Spain ETF, NYSE:EWP)의 변동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