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두고 OPEC+의 증산 연기 결정에 국제유가 3% 급등... 주목할 만한 에너지 ETF 5선
Piero Cingari2024-11-04 23:29:27
국제 유가가 주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이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OPEC+가 예상됐던 증산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은 시장 약세와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증산 계획을 한 달 더 미루기로 했다.
월요일 웨스트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3% 급등해 배럴당 7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역시 2.7% 상승해 배럴당 75달러에 도달했다. WTI 가격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
이번 상승세로 지난주의 하락세가 상쇄됐다. 지난주 하락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제한적으로 대응한 데 따른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충돌 위험이 줄어들어 유가 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OPEC+는 일요일 12월까지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OPEC+는 12월에 하루 18만 배럴 증산을 계획했으나, 이는 유가 여건이 좋을 경우에 한해서였다.
OPEC+ 장관들의 다음 공식 회의는 1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OPEC+는 언제든 임시 회의를 소집하거나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미국의 제재 정책이 석유 시장의 미래 좌우할 듯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결과는 석유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와 같은 OPEC+ 생산국들에 대한 제재 정책과 관련해 주목된다.
S&P 글로벌은 "트럼프 첫 행정부 시기에 급감했던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이 조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 회복됐으며, 제재의 초점이 러시아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S&P 글로벌 컴모디티 인사이트의 OPEC+ 조사에 따르면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9월 생산량은 합계 415만 배럴로, 2022년 2월의 320만 배럴에서 증가했다. 두 국가 모두 OPEC+ 합의에 따른 쿼터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가능한 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제재 정책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러시아에 광범위한 제재를 가했다. 이는 러시아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경제적 자원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G7과 EU 등 동맹국들과 협력하에 시행된 이 제재는 러시아의 국방 부문, 주요 공급망, 금융 네트워크 등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반면 S&P 글로벌 컴모디티 인사이트의 짐 버크하드 부사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두 당 모두 이스라엘과의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압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에 주목할 만한 미국 에너지 ETF 5선
유가 상승은 미국 에너지 주식, 특히 탐사, 생산, 정제 관련 주식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음은 원유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경우 주목해야 할 5개의 주요 미국 에너지 ETF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E): 월요일 뉴욕 장 전 거래에서 이미 1% 상승 SPDR S&P 석유·가스 탐사·생산 ETF(NYSE:XOP) 인베스코 석유·가스 서비스 ETF(NYSE:PXJ) 반엑 석유 정제업체 ETF(NYSE:CRAK) EA 시리즈 트러스트 스트라이브 US 에너지 ETF(NYSE:DR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