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AI 도박 성공... 단일 고객 매출 8개월 만에 12배 급증 - 알렉스 카프 "이제 퇴근해도 될 듯"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E:PLTR)가 고객 지출의 극적인 확대를 보고했다. 한 장비 임대 회사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한 지 8개월도 안 돼 연간 반복 매출이 12배 급증했다. 이는 기업 운영에서 AI의 급속한 도입을 잘 보여준다.

지난 9월 S&P 500 지수에 편입된 이 데이터 분석 기업은 월요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30% 증가한 7억2552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억113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알렉스 카프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 실적이 너무 좋아서 이제 퇴근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팔란티어의 미국 사업은 특히 강세를 보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사업은 특히 유럽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중동의 한 정부 후원 기업으로부터의 매출도 감소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는 국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데이비드 글레이저 CFO는 "우리는 아시아와 중동 등 타깃 성장 기회를 계속 활용하고 있다"며 BP와의 다년 계약 갱신을 국제 확장의 증거로 제시했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28억500만 달러에서 28억9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매출은 7억6700만 달러에서 7억7100만 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2억9800만 달러에서 3억200만 달러로 전망했다.

글레이저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미국 상업 부문 매출 성장률은 연간 50%를 넘어 최소 6억8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주당 순이익 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센트를 상회했다. 팔란티어는 이로써 5분기 연속 애널리스트들의 매출과 이익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했다.

주가 동향: 시간외 거래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13.69% 상승한 47.08달러를 기록했다. 월요일 정규 거래에서는 1.22% 하락한 41.41달러에 마감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팔란티어 주가는 149.7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