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3분기 실적 전망: 2850억원 체중감량 신약 투자로 하락세 상쇄할까

노보 노디스크가 수요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주당순이익(EPS) 88센트, 매출 104억9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지난 1년간 8.55%, 연초 대비 7.45% 상승했다.

노보 노디스크 주가 차트와 월가 전망을 살펴보자.

노보 노디스크 주가,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약세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108.76달러로 5일, 20일,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강한 하락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매도세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8일 단순이동평균선 111.67달러, 20일 115.16달러, 50일 123.13달러로 모두 현재가를 상회해 기술적 지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 128.29달러 역시 약세를 뒷받침한다.

MACD 지표 -3.44로 하락 모멘텀을, RSI 지표 25.06으로 과매도 상태를 보여 강력한 매수세나 지지 없이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장기 지속형 GLP-1 신약 개발 제휴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아센디스 파마와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센디스의 트랜스콘 기술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해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를 위한 월 1회 투여 GLP-1 수용체 작용제 개발에 나선다. 이는 기존 주 1회 투여 GLP-1 약물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이번 제휴는 심혈관 질환까지 포함하며, 노보 노디스크는 향후 대사 질환 치료제를 다른 치료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아센디스는 초기 개발을, 노보 노디스크는 규제, 생산, 상업화를 담당한다.

제휴의 주요 프로그램인 월 1회 투여 GLP-1 약물은 대사 질환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최근 임상 연구에서 GLP-1 치료제가 과체중 환자의 심장 질환으로 인한 입원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와 투자자들의 새 약물에 대한 심혈관 응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노보 노디스크 주가 46% 상승 여력

증권가의 노보 노디스크 투자의견 합의는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123.86달러다. BMO 캐피털과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평균 목표주가는 158.67달러로 45.78%의 상승 여력이 있다.

노보 노디스크가 3분기 실적을 앞둔 가운데, 주가의 기술적 약세와 증권가의 강한 매수 의견, 그리고 획기적인 신규 제휴 소식이 맞물려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주가 동향: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월요일 1.98% 하락한 10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