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그룹(Zillow Group Inc, 나스닥: Z, ZG)이 수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려운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탄력성의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로우는 2분기에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며 올해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갔고, 3분기 가이던스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은 질로우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자세히 살펴본다.
주요 내용: 2분기 질로우는 총 매출 5억7,2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 5억3,76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여러 부문의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수치다.
주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억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임대 부문 매출은 29% 급증한 1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모기지 부문 매출이 42% 급증해 3,400만 달러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질로우가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측면에서 수요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2분기 성장세는 질로우 플랫폼 이용률 증가와 함께 이뤄졌다.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의 월간 평균 순방문자 수는 2억3,100만 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방문 횟수는 4% 증가해 25억 회를 기록했다.
방문 횟수 증가는 질로우가 종합 부동산 플랫폼인 '주택 슈퍼 앱'을 계속 개발하는 가운데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반영한다.
아울러 2분기에는 주목할 만한 경영진 교체가 있었다. 질로우는 제레미 왁스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CEO)로 승진시켜 공동창업자인 리치 바톤을 대신하게 했다. 바톤은 공동 집행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왁스먼은 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한 질로우의 의지를 강조하며 2024년까지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조정 EBITDA 마진 확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기타 내용: 3분기 전망과 관련해 질로우는 5억4,500만~5억6,000만 달러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억3,8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주거 부문 매출이 3억7,500만~3억8,500만 달러 사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EBITDA는 9,500만~1억1,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질로우가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임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중반대 성장이 예상된다. 다세대 주택 부문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전체 임대 매출 성장을 능가할 전망이다.
질로우 경영진은 업계 전반의 거래 가치 증가를 언급하며 3분기 미국 주거용 부동산 부문의 총 거래 가치가 2분기의 3% 성장에서 중반 한 자릿수 성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광범위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주거 시장에서 지속적인 견인력을 얻을 것이라는 질로우의 전망과 맥을 같이한다.
전반적으로 3분기는 질로우에게 중요한 분기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매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디지털 부동산 생태계를 강화하며 전략적 비전을 실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질로우(Z)의 52주 최고가는 68.73달러, 52주 최저가는 35.44달러다. 화요일 기사 작성 시점 현재 2.49% 상승한 62.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