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2020년 11월 초 당선된 이후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주 그룹이 주식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로 구성된 균등 가중 포트폴리오는 지난 4년간 21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 약 25%에 해당한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2020년 11월 3일에 이 기술주 바스켓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2024년 11월 5일 기준 약 3만1,360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다.
반면 SPDR S&P 500 ETF 트러스트에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다면 74% 상승에 그쳐 연평균 14.8%의 수익률을 기록, 최종 잔액은 약 1만7,400달러에 그쳤을 것이다.
바이든 집권기 '매그니피센트 7' 개별 종목 실적을 살펴보고 트럼프 시대와 비교해보자.
바이든 집권기 '매그니피센트 7' 실적
종목 | 수익률 (%) | CAGR (%) | 시가총액 (2020년 11월 3일) | 시가총액 (2024년 11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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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 967.92% | 80.56% | 3,217억 달러 | 3.42조 달러 |
메타플랫폼스 | 114.22% | 20.98% | 7,557억 달러 | 1.44조 달러 |
알파벳 | 105.85% | 19.78% | 1.1조 달러 | 2.09조 달러 |
애플 | 101.13% | 19.08% | 1.88조 달러 | 3.37조 달러 |
마이크로소프트 | 99.55% | 18.85% | 1.56조 달러 | 3.07조 달러 |
테슬라 | 77.48% | 15.42% | 4,153억 달러 | 8,077억 달러 |
아마존 | 29.36% | 6.64% | 1.53조 달러 | 2.08조 달러 |
평균 수익률, CAGR / 총 시가총액 | 213.64% | 25.02% | 7.58조 달러 | 16.26조 달러 |
'매그니피센트 7' 중 바이든 집권기 최고 실적을 보인 종목은 엔비디아로, 967.92% 상승해 연평균 8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붐과 GPU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217억 달러에서 3.4조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바이든 집권기 시가총액이 약 2배로 증가했으며, 각각 연평균 19%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거대 기술기업은 클라우드, 광고, 서비스 부문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
테슬라의 실적은 바스켓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77.48% 상승해 연평균 15.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8,077억 달러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마존은 이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29.36% 상승에 그쳐 연평균 6.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 성장 둔화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 상승 등의 악재에 직면했다.
트럼프 집권기 '매그니피센트 7' 실적
같은 기술주 바스켓은 2016년 11월 8일부터 2020년 11월 2일까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더욱 인상적인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SPY ETF는 67% 상승해 바이든 시대 주식시장 수익률을 소폭 밑돌았다.
트럼프 재임 기간 '매그니피센트 7' 개별 종목과 균등 가중 바스켓의 실적은 다음과 같다:
종목 | 수익률 (%) | CAGR (%) | 시가총액 (2016년 11월 8일) | 시가총액 (2020년 11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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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 631.84% | 64.47% | 381억 달러 | 3,109억 달러 |
메타플랫폼스 | 113.57% | 20.89% | 3,586억 달러 | 7,444억 달러 |
알파벳 | 102.67% | 19.32% | 5,523억 달러 | 1.10조 달러 |
애플 | 297.77% | 41.22% | 5,922억 달러 | 1.85조 달러 |
마이크로소프트 | 241.38% | 35.93% | 4,702억 달러 | 1.53조 달러 |
테슬라 | 987.26% | 81.59% | 292억 달러 | 3,796억 달러 |
아마존 | 286.98% | 40.26% | 3,312억 달러 | 1.51조 달러 |
평균 수익률, CAGR / 총 시가총액 | 380.2% | 43.38% | 2.56조 달러 | 7.42조 달러 |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매그니피센트 7'은 평균 380.2%의 수익률을 기록해 연평균 43.3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트럼프 집권 초기에 '매그니피센트 7' 균등 가중 바스켓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2020년 11월 2일 기준 약 4만8,020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다.
이러한 실적은 특히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은 것으로, 각각 987.26%와 631.84%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전기차와 반도체 기술에 대한 초기 열풍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이는 바이든 시대의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됐다.
아마존과 애플도 트럼프 재임 기간 286.98%와 297.77% 각각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는데, 전자상거래 붐과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같은 성숙 기업들도 시가총액이 2배 이상 증가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광고의 지속적인 확장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