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M 차이나,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확대... 3년간 4.5억 달러 투입

더그 영 기자

YUM 차이나 홀딩스(NYSE: YUMC)가 11월 6일 주식 환매와 배당금 지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과 핵심 영업이익이 각각 5%와 18%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이 자사 전략의 효과와 도전적이고 유동적인 환경에서의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YUM 차이나는 또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주식 환매와 배당금 지급에 할당하는 현금을 기존 3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흔히 "주주 가치 환원"이라고 부르는 정책이다.

회사는 이미 올해 첫 9개월 동안 주주 환원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운 금액을 지출했다. 여기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사주 매입과 1억8700만 달러의 분기 배당금이 포함된다.

YUM 차이나는 2016년 모기업 YUM 브랜즈(NYSE: YUM)에서 분사된 이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회사는 YUM이 1987년 베이징에 첫 KFC 매장을 연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중국 최대 레스토랑 운영업체로 자리 잡았다.

자사주 매입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 가치를 높이는 한편, YUM 차이나는 매입한 주식을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처리 방식보다 주주에게 더 유리하다. YUM 차이나는 올해 총 발행 주식의 약 7%에 해당하는 2700만 주 이상을 매입했다. 이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실제 순이익 증가율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다. 3분기 EPS는 33% 증가해 같은 기간 실제 순이익 증가율 22%를 앞질렀다.

YUM 차이나의 누적 주주 환원액은 2016년 미국 상장 이후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2020년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이후 주주 환원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YUM 차이나의 현금 사정은 여전히 양호해 9월 말 기준 순현금은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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