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시장 주도권 잡기 위해 `돈 펑펑`...시장 경쟁 과열 양상

중국 AI 기업들이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광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홀딩(NYSE:BABA)과 바이트댄스 등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이 이에 포함됐다.

SCMP 보도에 따르면 3분기에만 이들 기업은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홍보에 5억 위안(약 9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대규모 광고비 지출 기업 중 알리바바는 생성형 AI 기능이 강화된 클라우드 저장소 및 온라인 검색 플랫폼인 쿼크(Quark) 홍보에 약 2억 위안을 할당했다.

반면 ChatGPT와 유사한 서비스인 통이챈원(Tongyi Qianwen)에 대한 지출은 450만 위안으로 현저히 낮았다. SCMP에 따르면 통이챈원 대변인은 이 수치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러한 대규모 마케팅 예산은 중국 내에서 높은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알리바바와 텐센트홀딩스(OTC:TCEHY)가 후원하는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는 챗봇 홍보에 약 1억 5천만 위안을 투자한 최고 광고 지출 기업 중 하나다.

회사의 막대한 광고 예산은 수백 개의 챗봇이 사용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점점 더 혼잡해지는 AI 시장을 반영한다. 그러나 문샷 관계자는 SCMP에 앱그로잉의 회사 광고 지출 데이터가 과장됐다고 전했다.

상하이 소재 AI 기업 미니맥스의 얀준제 CEO는 중국과 미국 AI 기업들의 전략적 차이를 강조했다.

미국 기업들이 제품 역량에 의존해 사용자를 유치하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술 대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NASDAQ:BIDU)는 올해 상반기에 AI 중심 인프라와 프로세서에 70억 달러를 지출해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출이 증가했음에도 중국의 AI 자본 투자는 1060억 달러를 지출한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아마존닷컴(NASDAQ:AMZN), 메타플랫폼스(NASDAQ:META),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등 미국 기업들에 뒤처져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술 대기업들이 AI 자본 지출에 1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며, 엔비디아(NASDAQ:NVDA)가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BABA 주가는 2.93% 하락한 96.3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