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나스닥: WBD)가 3분기 매출 96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97억99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센트로 시장 예상 -9센트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억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17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조정 EBITDA는 2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스튜디오 부문 매출은 2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콘텐츠 매출은 극장 및 게임 매출 감소로 18% 줄었다.
극장 매출은 40% 감소했다. '비틀쥬스 비틀쥬스'와 '트위스터'의 실적이 전년도 '바비'의 강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임 매출은 31% 감소했다. 주로 전년도 '모탈컴뱃 1'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50억1000만 달러로 3% 증가했다. AT&T 스포츠넷 철수가 성장률에 2%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료 TV 가입자 감소로 유통 매출은 7% 줄었다.
광고 매출은 13% 감소했다. 주로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뉴스 네트워크의 시청자 감소와 광고 시장 부진 때문이다. 다만 올해 유럽 올림픽 중계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DTC(직접 소비자) 부문 매출은 26억3000만 달러로 9% 증가했다. 유통 매출은 8% 늘었다. 가입자 15% 증가와 2024년 상반기 라틴아메리카·유럽 맥스(Max) 서비스 출시에 따른 가격 인상이 주요 요인이다.
광고 매출은 51% 급증했다. 주로 국내 광고 지원 요금제 가입자 증가 때문이다.
전체 DTC 가입자는 1억1050만 명으로 전년 9590만 명에서 증가했다. 글로벌 DTC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7.84달러로 전년 대비 1% 상승했다.
2024년 9월 30일 기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8억 달러의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5억 달러를 보유했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빠른 해외 성장과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번 분기 글로벌 DTC 부문의 성장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맥스는 71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해 출시 이후 최대 분기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가입자 관련 매출을 늘리고 2025년 이 부문의 재무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
자슬라브 CEO는 또한 "차터 커뮤니케이션즈(나스닥: CHTR)와의 선형 네트워크 유통 및 맥스 번들링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십이 당사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콜에서 워너브라더스는 동남아 7개국에서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호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맥스 서비스의 가격을 인상할 '상당한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주가 동향
WBD 주식은 목요일 시장 전 거래에서 10.30% 상승한 9.2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