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너지, 세금...트럼프 정책에 부각될 5개 종목 전망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미국의 세금, AI, 에너지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딘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정책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조명했다.

화석연료/에너지 독립

트럼프의 에너지 독립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의 많은 정책들을 뒤집어 화석연료 산업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파이프라인, 전력망, 항만, 정유소 건설을 확대하고 국내 석유, 가스, 석탄 자원 활용을 강조할 계획이다.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 플로서브(NYSE:FLS)와 에머슨 일렉트릭(NYSE:EMR)을 꼽았다.

IRA 철회/청정에너지 투자 축소

트럼프는 환경보호청(EPA)의 많은 차량 배출 기준과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차 인센티브를 철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BC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정책 변화로 석유·가스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원자력 기업들에 대한 영향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경고했다.

AI 규제 완화

RBC는 트럼프 행정부가 AI에 대한 '불필요하고 부담스러운 규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빅테크와 AI 개발업체들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 데이터센터 관련 복합산업 주식들이 해당 섹터 대비 500bp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AI 규제 완화 정책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데이터센터 관련 복합산업 기업으로 엔벤트 일렉트릭(NYSE:NVT)과 이튼(NYSE:ETN)을 꼽았다.

법인세율 인하

트럼프는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법인세율을 1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RBC 애널리스트는 법인세율 인하로 반도체와 제약 기업들의 리쇼어링이 늘어나고 미국 내 투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로퍼 테크놀로지스(NASDAQ:ROP)를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이 법인세율 인하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결론

드레이 애널리스트는 "초기 주가 움직임은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기·전자와 석유·가스 관련 종목들이 초기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