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지원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팔란티어·AWS와 미국 국방 협력 나서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가 지원하는 오픈AI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앤트로픽이 아마존닷컴(NASDAQ: AMZN)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E: PLTR)와 손잡고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을 미국 국방 및 정보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

월요일 발표된 이번 계약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가 지원하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이 미국 국방 및 정보기관의 데이터 처리와 문서 작성 등의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AI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기술을 제공하는 최근 추세와 맥을 같이한다.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 사이 AI 관련 연방 계약 규모는 150% 증가해 6억75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미국 국방부가 이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해 같은 기간 AI 관련 계약 규모가 1억9000만 달러에서 5억57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은 AWS 상의 팔란티어 플랫폼을 통해 정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각 부처의 정보 분석, 의사결정 과정,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앤트로픽의 사용 정책에 따르면 회사는 "신중하게 선별된 정부 기관"과 "관련법에 따른 해외 정보 분석" 목적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허위정보 유포, 무기 설계, 검열, 국내 감시,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 등에 AI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된다.

시장 영향

이번 발표는 최근 메타 플랫폼스(NASDAQ: META)가 미국 정부 기관 및 계약업체들이 자사의 오픈소스 라마 AI 모델을 국방 및 국가안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힌 것과 유사한 행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8월 팔란티어와 제휴를 맺고 국방 중심의 미국 연방 기관들에 AI 소프트웨어와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초에는 구글의 프로젝트 자비스와 앤트로픽이 AI 기반 웹 브라우징 기능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