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트럼프 당선에 `안전자산` 금 덤핑... 금ETF 10억 달러 유출

2024-11-12 06:41:57
트럼프 당선에 `안전자산` 금 덤핑... 금ETF 10억 달러 유출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투자 심리 변화로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주간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주요 내용

ETF.com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실물 기반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에서 11월 4일부터 8일 사이에 1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 달러 강세를 예상하며 안전자산인 금을 현금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 가격이 10월 말 온스당 2,7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의 추세다. 당시 금 가격은 연초 대비 35% 상승해 1979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금값은 6%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11월은 2023년 9월 이후 금에게 최악의 달이 될 전망이다.

시장 영향

지난주 SPDR 골드 트러스트에서 발생한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은 2022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자들이 시장 기대 변화에 따라 수익을 실현하고 자금을 재배분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증권가는 금값 하락이 주로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반응이라고 분석한다. 트럼프가 약속한 부유층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이 경제 성장 가속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다만 트럼프 재임 기간 중 전체 경제 성장률이 연 3%에 도달한 적은 없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는 또한 관세 계획을 국내 제조업 부양과 해외 의존도 감소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CRYPTO: BTC)은 오히려 최근 강세를 보이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오랜 금 옹호론자인 피터 쉬프 같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암호화폐의 상승을 투기적 현상으로 일축한다.

쉬프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승은 소위 말하는 펀더멘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호황을 앞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이 급감하면서 달러 대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트럼프로 인한 광풍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