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리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 주가 사상 최고치 기록 중 1200만 달러 규모 주식 매각

레슬리 J. 레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 (나스닥:MSTR) 이사가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 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거래 내용이 공개됐다.

레찬 이사는 2024년 11월 7일과 11월 11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A종 보통주 40,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8월 10대 1 주식 분할 이후 조정된 행사가는 주당 12.746달러와 12.957달러였다. 원래 이 가격은 각각 127.46달러와 129.57달러였다.

11월 7일 레찬 이사는 11,171주를 평균 275.04달러에, 8,829주를 275.80달러에 매각했다. 11월 11일에는 17,800주를 325.23달러에, 2,200주를 326.60달러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의 총액은 약 1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레찬 이사는 여전히 4,970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메레디스 레찬 2021 패밀리 트러스트를 통해 20,000주를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8월 주식 분할로 레찬 이사의 옵션 행사가가 크게 낮아져 이번 거래의 수익성이 향상됐다.

이번 주식 매각 시점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활동이 활발해진 시기와 맞물린다. 최근 회사 주가는 주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Bitcoin) (CRYPTO: BTC)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20억 달러를 조달한다고 발표하며 암호화폐 랠리에 동참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요일 처음으로 80,000달러를 돌파한 후 계속 상승해 월요일 아침 81,87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18.5%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급등세는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여겨지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더욱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