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CEO "스페이스X 경쟁자 지위 확보"...주가 30% 급등

피터 벡 로켓랩 USA(나스닥: RKLB) CEO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요일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다양한 우주 분야 사업 확장을 강조했다.

주요 내용

우주기업 로켓랩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억48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벡 CEO는 소형 로켓 '일렉트론'의 수주 잔고가 10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히며, 대형 로켓 '뉴트론'의 내년 첫 발사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벡 CEO는 CNBC 모건 브레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발사 사업은 매우 중요하며 말 그대로 우주로 가는 열쇠"라며 "하지만 우주시스템 그룹은 궤도에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화성 탐사 미션부터 통신,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40개 이상의 우주선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영향에 대해 벡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가 우주, 국방, 효율적 계약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 우주 정책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주 산업이 잘되면 로켓랩도 잘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로켓랩의 최근 실적은 주목할 만하다. 6개월간 주가가 350% 이상 상승했다. 벡 CEO는 이를 투자자들이 로켓랩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우주기업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000억 달러를 넘는 데 비해 로켓랩은 그 5% 미만의 상대적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

로켓랩은 4분기 매출을 1억2500만 달러에서 1억3500만 달러로 전망하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상업용 위성 군집 운영사와 다중 발사 계약을 체결하고 미 공군 연구소로부터 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등 새로운 계약도 확보했다.

주가 동향

로켓랩 주식은 수요일 28.44% 상승한 18.83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58% 하락했다. 연초 이후 로켓랩 주가는 254.6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