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 1210억원 투자로 메타 지분 확대...마크 저커버그 AI 전략 지지

밸류액트홀딩스(ValueAct Holdings, L.P.)가 올해 3분기 13F 보고서를 통해 39억 달러 규모의 보유 자산을 공개했다. 밸류액트는 이번 분기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줬다.

주요 내용

3분기 중 밸류액트의 주요 변화는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나스닥: META) 주식 21만1500주를 1억2107만 달러에 추가 매입한 것이다. 이는 밸류액트 전체 포트폴리오의 3.08%를 차지한다.

밸류액트홀딩스는 메이슨 모피트(Mason Morfit) CEO가 이끄는 행동주의 전략으로 유명한 헤지펀드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보통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따르며,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다. 밸류액트는 기술 기업 투자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행동주의 펀드에 비해 더 건설적이고 협력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밸류액트는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2022년, 브래드 거스트너(Brad Gerstner)의 알티미터 캐피털은 메타를 타겟으로 삼아 인력 감축을 촉구했다. 거스트너는 '체질 개선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밸류액트 펀드의 구체적인 의도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CNBC에 따르면 모피트 CEO는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인공지능 발전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영향

3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밸류액트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모회사인 메타에 수동적 지분을 취득했다. 시가총액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메타는 행동주의 투자자가 타겟팅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밸류액트는 또한 월트디즈니(The Walt Disney Co) (NYSE: DIS)에 대한 투자를 133만 주 늘려 총 7억1804만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포트폴리오 주요 변동 사항

밸류액트는 메타 외에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주었다. 미국 비디오 게임 개발사인 로블록스(Roblox Corporation) (NYSE: RBLX)의 지분을 783만 주 늘렸다. 이는 현재 밸류액트 포트폴리오의 8.81%를 차지하며 총 가치는 4억4862만 달러에 이른다.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Live Nation Entertainment Inc) (NYSE: LYV), 비자(Visa Inc) (NYSE: V), 리버티 미디어(Liberty Media Corp) (NASDAQ: LLYVK)도 밸류액트가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종목이다.

반면 이 헤지펀드는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 Inc) (NASDAQ: EXPE) 주식 80만6960주를 축소했으며,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Spotify Technology SA) (NYSE: SPOT), 핀서브(Finserv Inc) (NYSE: FI), KKR(KKR & Co Inc) (NYSE: KKR),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Co) (NYSE: NYT),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 PLC) (NYSE: FLUT)에서는 완전히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