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Netflix Inc, NASDAQ:NFLX)가 오늘 밤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 간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하며 라이브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스포츠 생중계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이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2억82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광고 지원 요금제는 70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코미디 스탠드업, 시상식, 로스트, 기타 특별 행사 등을 생중계해왔다. 이번 복싱 경기는 넷플릭스의 첫 번째 복싱 생중계 이벤트다.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선수들 간의 극적인 나이 차이로 화제다. 58세의 타이슨은 강력한 파워로 유명한 복싱 전설로, 50승 6패의 경력을 자랑한다. 27세의 폴은 2020년부터 복싱을 시작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출신 선수로, 현재 10승 1패에 7번의 KO승을 기록 중이다. 그의 유일한 패배는 2023년 2월 토미 퓨리와의 경기에서 스플릿 판정으로 패한 것이다.
타이슨의 마지막 프로 경기는 2005년이었지만, 2020년에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주목도 높은 시범 경기에 참가해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전 분위기는 계체량 측정 중 타이슨이 폴의 뺨을 때리면서 험악해졌다.
이번 공식 제재 경기는 두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며, 넷플릭스의 성장하는 스포츠 포트폴리오에 흥분을 더할 전망이다.
이번 유명인사 간 경기는 막대한 수익을 약속한다.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8만 석 규모에 VIP 패키지 가격이 5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에 이르러 수백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독점 MVP 오너 경험 패키지는 200만 달러에 달하며, 넷플릭스를 통한 생중계로 상당한 시청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은 약 2000만 달러, 폴은 4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폴은 자신감을 극대화해 타이슨과의 경기에서 받게 될 4000만 달러의 상금 전액을 자신의 승리에 걸었다.
경기 전 설전에서 폴은 아일랜드 복서 케이티 테일러의 도전을 받아들여 자신의 상금을 걸기로 했다. 현재 베팅 odds는 타이슨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내기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지만, 아만다 세라노와의 경기에서 610만 달러를 벌 예정인 테일러는 타이슨의 승리에 +650의 odds를 받고 있다.
대담한 행보로 폴은 타이슨에게 4라운드 이상 버티면 5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타이슨이 실패할 경우, '나는 제이크 폴을 사랑한다'는 문구의 문신을 새겨야 한다.
이에 타이슨은 2000만 달러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러한 내기는 이벤트의 스펙터클을 더하고 두 선수 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이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벤트에 대한 흥미를 더욱 불러일으키며, 높은 판돈과 논란을 결합시키고 있다.